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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실내 공기 오염 원인 7가지..."알레르기·호흡기 질환 유발"


겨울철에는 히터와 보일러를 가동하고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닫아둔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환기가 부족하면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오염된 공기는 퀴퀴한 냄새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평소 우리 생활 주변 생활 요소나 매일 사용하는 일상용품 중에도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키는 숨은 요인들이 있다. 실내 공기를 나쁘게 만드는 7가지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1. 새로운 인테리어

새 벽지, 바닥, 페인트, 가구는 '새집 냄새',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반휘발성 유기 화합물(SVOCs)을 방출한다. 이 물질들은 호흡기를 통해 흡수돼 두통, 알레르기, 신경계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는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매트리스의 난연제 같은 영구적인 화학물질은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되며, 매트리스를 제거하더라도 화학물질이 집 안 곳곳에 남아있을 수 있다.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면 하루 3회 1~2시간 환기와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2. 가스레인지

가스레인지 사용 시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초미세먼지 등이 발생한다. 미국 환경공학 박사 리처드 코르시(Richard L. Corsi, Ph.D., P.E.)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을 통해 "초미세먼지는 뇌에 직접 침착될 수 있다"며 "뇌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신경계 장애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산화질소는 어린이 천식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어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레인지 사용 시에는 창문을 열거나 배기 팬을 작동해 유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야 한다.

3. 향초와 방향제

향초와 방향제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초미세먼지를 방출한다. 향초는 단 몇 분만 태워도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증가시키며, 공기 중 박테리아의 양과 종류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만약 향초를 사용한다면 불꽃이 안정적인지 확인하고, 긴 유리 실린더 안에 향초를 두어 바람이나 공기 움직임으로부터 보호해 미세먼지 증가를 예방해야 한다.

4. 외부 대기 오염

연기, 스모그, 자동차 배기가스 등 집 밖에 있는 오염 물질이 실내로 유입되어 실내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아 몸에 묻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5. 청소용품

독한 화학 세제뿐만 아니라 천연·친환경 제품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청소 시 마스크,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좋다. 청소용품은 뚜껑을 단단히 닫아 집안의 주요 생활 공간이 아닌 환기가 잘 되는 별도의 창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6. 곰팡이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면 재채기,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며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습하고 온도가 높은 실내, 결로가 심한 곳, 에어컨 내부 등에 곰팡이가 잘 발생하므로 환기와 제습을 통해 습도 조절을 하는 것이 좋으며, 곰팡이가 생겼을 시 즉시 제거해야 한다. 

7. 반려동물·꽃

반려동물의 비듬, 꽃가루 그리고 사람의 비듬도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에 떠다니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정기적인 목욕과 빗질을 통해 털과 비듬을 제거하고, 털 관리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진행해 알레르기 유발 요소가 실내에 퍼지게 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침대, 담요, 장난감 등도 뜨거운 물로 정기적으로 세척해 비듬 축적을 예방해야 한다.

꽃의 경우 안개꽃, 데이지, 달리아, 해바라기 등 꽃다발에 많이 사용되는 꽃들이 꽃가루를 많이 생성하기 때문에 실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외부 꽃가루 수치가 높은 봄, 가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보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