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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통증 원인이 발이 아닐 수도? 고관절에서 시작되는 통증 메커니즘


발바닥 통증이나 무지외반, 족저근막염 등의 문제를 겪을 때 원인을 '발'에서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진료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이 아닌 고관절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고관절 정렬 이상이 발에 미치는 영향
고관절은 다리 전체의 방향과 하중을 조절하며 걸음걸이뿐 아니라 발에 전달되는 충격과 정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고관절에 불안정성이나 비틀림이 생기면 그 영향은 곧바로 무릎과 발로 이어져 하중 분포와 보행 패턴이 변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이 안쪽으로 말리면 무릎과 발도 함께 안쪽으로 붕괴되는 형태로 움직이고, 반대로 고관절이 과하게 벌어지면 발은 바깥으로 틀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면 발바닥이나 발목에 과부하가 누적되면서 다양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족저근막염, 발 아치 무너짐, 발목 불안정, 지간 신경종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처럼 발 증상의 원인이 고관절에서 비롯된 경우라면 발만 보고 치료하기보다 고관절의 회전 정렬과 주변 근육 기능까지 함께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발만 치료해서는 호전되지 않는 이유
비수술적 치료로는 운동치료와 도수치료가 대표적입니다. 운동치료는 고관절 주변의 약해진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정렬과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특히 중둔근 기능이 약하면 고관절은 쉽게 틀어지고 그 영향이 곧바로 발로 전달되므로 해당 근육을 바로잡는 맞춤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가벼운 엉덩이 근력 운동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밸런스 운동을 더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꾸준히 시행하면 보행이 안정되고 발에 실리는 하중도 균형 있게 분포됩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고관절 및 주변 조직을 이완시키고 움직임 제한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정렬이 틀어졌거나 한쪽 다리에 불균형한 하중이 실리는 경우 구조적 교정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관절이 뻣뻣하거나 움직임 제한이 있을 때 도수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운동치료와 병행하면 고관절 안정성과 발의 부담 감소에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발 통증 관리에 필요한 고관절 평가
반복되는 발바닥 통증, 아치 무너짐, 발목 불안정이 있다면 발 자체만 관리하기보다 고관절과 그 주변의 움직임 전체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평발, X자 다리, 자세 불균형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관절 평가는 더욱 필수적입니다.

발의 통증이 항상 발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관절의 정렬·근육 기능·움직임 패턴을 함께 살펴야 통증 없이 걷고 움직일 수 있는 해답에 가까워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고관절, 발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