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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피부가 주름 만든다... 전문의 추천 주름 예방법은?


겨울만 되면 피부가 푸석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한 노화의 과정이라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든 주름들이 노화 때문만은 아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어아영 원장(아산위드의원)은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고 난방으로 실내 공기까지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 보습막도 약해진다"며,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층의 콜라겐·엘라스틴 섬유가 제 기능을 못해 탄력이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에 겨울철 피부 주름의 종류와 종류별 관리법까지 어 원장에게 자세히 물었다.

겨울이 되면 왜 피부가 유난히 건조해지나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집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피부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피지 분비량이 감소해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 보습막이 약해집니다. 결국 피부가 땅기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외부 자극에도 쉽게 민감해지는 상태가 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정말 주름이 더 잘 생기나요?
맞습니다. 피부 건조는 주름 형성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의 탄성이 떨어지고 표면이 쉽게 접히면서 잔주름이 생기게 되죠.

초기에는 눈가나 입가, 이마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미세한 잔주름이 생기는데, 이를 '건조성 주름'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 탄력이 감소해 '고정 주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건조한 환경은 미세 염증을 유발해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결국 건조함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피부 노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조주름, 고정주름, 종류가 다양하네요. 종류별 관리법도 다를까요?
맞습니다. 주름은 크게 표정 주름, 건조성 잔주름, 노화성 깊은 주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정 주름은 눈가나 미간처럼 자주 움직이는 부위에 생기며, 반복된 근육 수축이 원인입니다. 건조성 잔주름은 수분 부족으로 피부 표면이 쪼글쪼글해지면서 생기고, 보습 관리만으로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노화 주름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깊고 뚜렷한 형태를 보이며, 이 경우에는 레이저, 리프팅, 스킨부스터 등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세안, 잦은 각질 제거, 자외선, 난방 공기 등에 의해 손상되면 피부가 붉거나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며, 보습제를 발라도 당김이 쉽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자극이 적은 저자극성 보습제를 사용하고, 세라마이드·판테놀·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장벽이 회복되면 단순히 촉촉해질 뿐 아니라, 주름과 탄력 저하도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일상에서 피부 건조를 막고 주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부 관리의 핵심은 자극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크게 다음의 네 가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1. 올바른 세안
미지근한 물로 하루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강한 세정제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세안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합니다.

2. 효과적인 보습 성분 사용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습 효과를 높입니다.

3.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자외선 차단
겨울철에도 자외선은 존재하므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파괴하고 주름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보습제를 발라도 건조함이 지속된다면, 어떤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까요?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해도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히알루론산을 진피층에 주입해 수분 저장 능력을 높이는 수분주사,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레이저 리프팅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 각질층을 정리해 흡수를 돕는 필링·재생 관리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특히 잔주름이 뚜렷한 경우에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단, 시술 여부는 피부 상태나 연령,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거쳐 개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이 있을까요?
피부는 몸의 건강을 반영합니다. 먼저 피부에 도움 되는 영양 성분들을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하루 1.5~2리터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피부 보습에 가장 기본적인 도움을 줍니다. 또 비타민 C, 비타민 E,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연어, 아보카도 등은 피부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잘 자는 것도 피부 건강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콜라겐 분해가 촉진돼 주름이 악화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수면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피부 회복력을 떨어뜨리므로, 스트레스도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명상·가벼운 운동 등이 도움 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주름으로 고민이 많은 환자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요.
겨울철 피부 건조와 주름은 대부분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에서 비롯됩니다.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기보다 부드럽게 세안하고, 충분한 보습과 꾸준한 관리로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름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건조와 자극이 반복된 결과입니다. 매일의 습관이 피부 나이를 결정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기본을 지키는 꾸준함이 가장 확실한 주름 예방이자, 건강한 피부를 위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