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일도 깜빡깜빡… 뇌 건강 지키는 가을 제철 식재료 5
"아, 그게 어디에 있더라?" "어제 친구가 말한 그게 뭐였지?" 이처럼 갑자기 중요한 것이 기억나지 않거나, 금세 잊어버린 기억이 있다면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뇌 건강 문제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걱정이 아니라, 현대인 누구나 신경 써야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스스로 뇌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가을 식재료 중에서도 뇌 기능을 되살리는 '브레인 푸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뇌를 맑게 깨우고, 나아가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가을 제철 식재료 5가지를 소개한다.
1. 고구마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임상영양사 알버트 아바예프(Albert Abayev)는 건강 매체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를 통해 "고구마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돕는다"고 설명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자색 고구마가 기억력과 집중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비타민 E, C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뇌 건강 개선 및 유지에 더 효과적이다.
2. 생강
생강은 항산화 작용과 염증 완화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알츠하이머병이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생강 추출물이 중년 여성의 기억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되었다.
3. 비트
비트에는 엽산, 칼륨, 철분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엽산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아미노산 수치를 낮추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비트에 들어 있는 질산염은 혈류를 늘려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 기억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4. 크랜베리
크랜베리는 새콤한 맛을 가진 붉은 열매로, 항산화와 항염 효과가 있다. 크랜베리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매일 소량의 크랜베리를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기억력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5. 잎채소
시금치, 케일, 콜라드 그린 같은 짙은 색 잎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실제로 잎채소를 하루에 한 접시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