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은 아미노산 글리신과 프로라인으로 이루어진 체내 단백질로,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성량보다 분해량이 많아지는데, 이에 따라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등 피부 노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줄어드는 콜라겐을 보충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유수빈 약사는 “일부 콜라겐 원료는 식약처로부터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될 수 있음’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하며, 먹는 콜라겐을 제대로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어떤 콜라겐을 먹어야 할까콜라겐을 고르기 전, 종류를 먼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먹는 콜라겐이 처음부터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증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1세대 콜라겐은 돼지 껍질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분자량이 3,000da의 고분자로 크기가 커서 흡수가 오래 걸리고 냄새와 맛 또한 좋지 않아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 그다음에 나온 2세대 콜라겐은 피쉬 콜라겐으로 불리는 저분자 생선 콜라겐이다. 분자량이 1,000da으로 비교적 저분자이며, 추출 방법이 쉬워 가격도 더 저렴하다. 하지만 2세대 콜라겐 역시 쉽게 소화되기 어렵고 흡수율이 높지는 않은 편이다. 점차 분자량을 더 작게 만들고, 흡수율을 높여 만들어진 3세대 콜라겐은 가수분해 콜라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 나노 콜라겐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어 출시되었다. 500da의 초저분자이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고 냄새와 맛, 향 또한 크게 개선되었다. 유수빈 약사는 “콜라겐을 고를 때 다음의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 분자량콜라겐이 우리 몸의 소장에서 흡수가 되려면 분자량이 적을수록 좋다. 사람에 따라 소화력이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분자량이 적을수록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가 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최근에 나온 3세대 콜라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함량한 포에 들어있는 콜라겐 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수빈 약사는 “한 번에 최소한 3g의 콜라겐을 먹어야 효과를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콜라겐은 과용량을 먹어도 부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비교 후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3. 가격유수빈 약사는 “대부분 영양제가 그렇듯이 콜라겐 역시 한 번 먹는다고 효과를 바로 느낄 수는 없다”라고 설명한다. 가격이 너무 비싸면 부담이 되어 꾸준히 챙겨 먹기 힘들기 때문에, 분자량과 함량을 고려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유수빈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