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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추천하는 ‘폐 건강’을 위한 영양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환자 중, 약 17% 정도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이는 폐 섬유화가 진행된 것으로, 우리 몸 전체에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데 폐가 딱딱하게 굳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호흡 곤란이 나타나고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다. 김지영 약사는 “폐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위해 염증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조직이 섬유화된다”라고 설명한다. 이미 진행한 폐 섬유화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폐의 염증을 호전시켜주는 영양제로 ‘커큐민’을 추천했다.

폐는 한 번 손상되어 섬유화가 진행되면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가 자주 먹는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은 약 4천 년 전부터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감기나 염증, 황달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커큐민은 신호전달 체계인 ap-1, nk-kb를 억제해 섬유화 과정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nf-kb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단백질 군으로, 핵으로 들어가서 전사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발현된다. 따라서 이를 억제하면 과도하게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커큐민은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항산화 효소의 생성을 자극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항 염증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아직 폐 섬유화를 커큐민이 예방한다, 혹은 늦춘다는 명확한 임상 연구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기전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므로, 치료의 목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미리 꾸준히 먹으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약사는 커큐민 이외에도 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로 mcp를 꼽았다. mcp는 ‘modified citrus pectin’의 약자이며, 변형 감귤 펙틴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펙틴은 감귤류의 찌꺼기를 묽은 산으로 추출해 얻는 정제된 탄수화물의 중합체로, 우리 몸에서는 소화되지 않아 유산균의 먹이로 쓰인다. mcp는 소화되지 않는 펙틴을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 세포 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 암 전이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암 억제 기전이 암세포가 혈관 벽에 접착할 수 있게 하는 특정 단백질인 갈렉틴-3의 길항제로 작용하여,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지영 약사는 “아직은 갈렉틴-3 길항제의 역할이 미미해 항암 효과에 대해서는 다시 연구 중이긴 하지만, 이러한 작용이 폐 섬유화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김지영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