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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면역력이 고민이라면?...'이 버섯' 드세요

버섯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동충하초 등 다양한 버섯이 일상생활에서 식재료나 약용으로 다양하게 애용된다. 버섯 중에서도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줘 '불로초'라고 불리는 버섯이 있다. 바로 영지버섯이다.영지버섯은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중 하나로,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여겨져 왔다. 도교 책자인 '포박자'에는 효험이 뛰어난 약으로 기록돼 있으며, '신농본초경'에는 독이 없어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이로운 약제로 평가하고 있다.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영지버섯의 다양한 효능을 농촌진흥청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영지버섯|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노화 방지, 면역증강까지…영지버섯의 다양한 효능영지버섯은 200여 종의 다양한 2차 대산물을 지니고 있어 건강에 다양한 방식으로 이롭게 작용한다. 특히, 영지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잡아먹는 면역 담당 세포를 활성화하고, 방어체계를 작동하는 신호물질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영지버섯은 수면 도중 잘 깨거나 꿈을 많이 꿀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할 때, 기억력이 감퇴할 때 섭취하면 좋다.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줌으로써 수면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아울러, 영지버섯을 포함한 대부분의 버섯에는 비타민 d의 전구물질인 '에르고스테롤'이 말린 무게로 100g당 0.1~0.5g가량 함유되어 있어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불면증, 우울증 증상 예방에도 도움 된다.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영지버섯을 먹으면 좋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대연구팀이 실험용 쥐에서 영지버섯 추출물 5%를 혼합한 사료를 12주 동안 먹인 결과, 체중이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영지버섯 추출물을 먹인 쥐에게서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간의 중성지방 함량 측정에서도 지방축적이 4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영지버섯이 체중 감소, 간 지방 개선 등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이 밖에도 기존 연구에 따르면 영지버섯은 기침을 그치고 가래를 없애는 작용을 해 기침이 오랫동안 멈추지 않고 가래가 목에 걸려 있을 때 먹으면 좋다.차로 마시면 좋아…쓴맛 줄이려면?영지버섯은 차로 끓여 하루 2~3잔 정도 마시면 좋다. 버섯 130g 정도를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물 1l에 넣어 30분 정도 은근하게 달이면 된다. 크기가 큰 것은 2~3cm로 잘라 사용하면 된다. 버섯 특유의 쓴맛 때문에 먹기 꺼려진다면 감초나 꿀을 넣으면 좋다. 기호에 따라 생강, 대추, 계피 등을 함께 넣어 차로 우려먹는 것도 방법이다. 죽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냄비에 불린 쌀을 넣고 참기름을 둘러 충분히 볶다가 쌀알이 약간 투명해지면 물을 붓고 은근한 불로 끊인다. 이후, 불린 영지버섯을 잘게 썰어 넣고 함께 끓여 먹으면 된다.다만, 영지버섯은 성질이 찬 버섯이기 때문에 속이 냉하거나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